고유가 여파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자동차 판매에까지 미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5580대로 지난 4월 6153대, 5월 6058대보다 각각 9.4%와 7.9%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6.0% 증가했다.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이어 오던 수입차는 지난 4월 6153대로 사상 최대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등록대수는 5월 6058대, 6월에는 5580대로 내려 앉았다.
6월 등록 기준으로 브랜드별로는 혼다가 1364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734대, 렉서스 643대, 메르세데스-벤츠 507대, 아우디 431대, 폴크스바겐 382대, 크라이슬러 348대, 인피니티 283대, 푸조 185대, 포드 167대, 볼보 162대 순으로 집계됐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 1348대(24.2%), 2000∼3000㏄ 미만 1838대(32.9%), 3000∼4000㏄ 미만 1931대(34.6%), 4000㏄ 이상 463대(8.3%)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655대), 혼다 ‘CR-V’(347대), BMW ‘528’(318대) 순이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