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IT 융·복합 인력양성센터’가 설립된다.
또 ‘IT 인턴십 제도’가 도입되며 ‘IT 전공자 경력 관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뉴-IT 산업 발전전략에 따른 IT 인력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오는 2012년까지 28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간 5000명씩 약 2만명의 뉴-IT 인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2012년까지 3000명의 IT 융·복합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공동 참여하는 IT 융·복합 인력양성센터를 내년부터 설립·운영한다. 이를 위해 1차로 5개 인력양성센터를 선정, 센터당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IT 융·복합 인력 양성을 위해 48개 대학 IT연구센터(ITRC) 간 기술연계·통합도 적극 유도된다. 특히 ICU·KAIST 통합교가 IT기반 융·복합 인력양성의 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인턴기간을 최장 10개월로 늘리는 등 신규 인턴십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내년에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IT 멘토링 제도는 기업 전문가의 참여를 늘리고 장기 프로젝트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세계 최초로 ‘IT 분야 교육인증제도(일명 서울어코드)’도 내년에 시행된다.
고급·전문인력 양성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아이디어 제공단계서부터 정부지원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5억원이 투입된다. 각급 IT 연구센터와 글로벌 IT 연구소 등을 연계한 ‘고급 IT 인력 전생애 이력 관리체계’도 도입된다. 글로벌 IT 연구소는 지경부가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에 신설하는 연구기관이다.
정부가 주관하는 일부 고급인력 양성 프로젝트 수혜자를 중소·벤처기업에 의무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 같은 정책방향에 따라 지경부는 현재 18개에 이르는 인력양성사업을 8개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김정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오는 2011년이면 IT 분야에서 대졸 위주의 범용 인력은 2800명 정도 초과 공급되는 데 비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은 7700명가량 부족할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의 IT 인력양성 사업을 고급·전문 인력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