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W기업 `유통사업` 클릭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고객과 품목 다양화를 위해 국내외 솔루션 유통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몸집을 키우고 결합상품을 만들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마케팅 면에서 유통 제품과 기존 토종 솔루션과의 융합을 어떻게 일궈낼 것인가가 사업 성공의 관건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암코퍼레이션(대표 송혜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영상회의와 전자문서회의 솔루션 기업인 우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SW 생태계 프로젝트인 ‘한국MS 이노베이션 션터’ 회원으로, 자사의 영상회의와 전자문서회의 솔루션에 MS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하는 등 많은 협력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인연을 기반으로 최근 한국에서 MS 유통사업을 시작했으며, 우암의 기존 제품과 함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공략해 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수진)는 캐나다 그래픽 SW ‘코렐’에 이어 하우리의 보안 SW 유통사업에도 나섰다. 하우리와 총판 계약을 맺은 한컴은 보안 SW 유통 사업을 통해 제품 공급 라인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pdf·오피스와 함께 결합제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어 한컴은 핸디소프트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의 제휴도 논의 중으로 고객과 제품을 다변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프로파워콤(대표 이태영)은 미국의 피트니보우즈그룹 원소프트웨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피트니보우즈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며, 인큐브테크(대표 이원경)는 미국 쿽익스프레스에 이어 독일의 칸토와도 총판계약을 맺어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송혜자 우암 회장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형태가 많아 공식 파트너 활동을 하게 됐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다양한 마케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한컴 대표는 “향후 포괄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사들과 경쟁력 있는 공동 마케팅 및 세일즈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기업 및 공공, 교육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