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짐 커런 애질런트 본사 마케팅 매니저가 향후 LTE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 계측 장비 사업을 강화한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김승열)는 지난 4일 개최한 ‘아시아 무선 테스트 투어(WTW) 2008’에서 무선통신 세트 제품인 E6620A 등 각종 LTE 관련 개발 및 계측 장비를 공개했다.
E6630은 3GPP LTE 프로토콜 개발 솔루션으로 LTE 프로토콜 개발에서부터 제품 양산 및 향후 테스트 과정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MXG 벡터신호발생기는 LTE 신호 스튜디오 SW가 탑재돼 송수신기 및 LTE 단말기의 다중입출력(MIMO)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애질런트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LTE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짐 커런 애질런트 본사 신호분석사업부 마케팅 매니저는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LTE 사용자가 2015년까지 24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애질런트의 LTE 장비 강화는 최근 모바일 와이맥스보다 LTE가 국제 표준 방식으로 힘을 얻고 있는 것과 관계가 깊다고 분석했다. LTE는 기존 기지국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IP 기반의 모바일 와이맥스는 기지국을 새로 깔아야 하기 때문에 LTE를 적용하는 사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 왔다.
실제로 미국 스프린트가 당초 지난 4월 우리나라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와 유사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돼 향후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버라이즌과 AT&T가 LTE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짐 커런 매니저는 이에 대해 “사업자 입장에서는 LTE가 적용에 유리하지만 모바일 와이맥스보다 표준화 등이 몇년 늦은 상태고 지금 당장 대용량 데이터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늘고 있다. 애질런트 입장에서는 두 방식을 지원하는 장비를 모두 내놓고 두 시장을 함께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