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불공정거래와 관련 불성실 공시법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6일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해 집중 시장감시를 실시한 결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75% 증가한 82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이 전년도 7건에서 14건으로 100%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40건에서 68건으로 70%가 늘었다. 위원회는 또 전체 82건 중 약 60%에 해당하는 49건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불성실공시를 내용별로 보면 M&A(15건), 공급계약(6건), 자금조달(6건), 소송, 배임횡령 등 기타(22건) 호재성 재료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조정 장세를 틈타 △주가를 부양하거나 △시세조종 또는 내부자거래를 통한 부당이득을 얻기 위해 기업공시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감시위원회는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는 등 시장감시를 한층 강화키로 했고 투자자들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