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용위험 증가세가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분기(34)보다 10포인트 높은 44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3분기(5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006년 3∼9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도 상반기에는 한 자릿수 대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이후 급상승했다.
한국은행 측은 “경기둔화, 고유가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연체발생 규모가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지수 역시 3분기 25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2004년 1분기(29)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