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에는 편안하고 저렴한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G마켓이 지난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루즈핏(느슨한) 티셔츠’와 ‘레깅스’가 각각 325만건, 150만건의 판매량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7위에는 간편한 화장에 사용되는 ‘비비크림’이 올랐다. 최근 여성들의 패션 경향인 자연스러움과 간편함, 활동성을 추구하는 ‘이지룩’(Easy Look)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생필품도 인터넷에서 주요 판매 목록에 올랐다. ‘쌀’과 ‘생수’가 각각 42만5000건, 18만7000건의 판매량으로 5위, 8위를 차지했다. 고유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배송비가 무료이거나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다. 13만1000개로 10위에 오른 선풍기 역시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 고유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어린이 대상으로 한 제품도 인기 품목에 꼽혔다. 유아동 내의, 아기 물티슈·기저귀 등 등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재원 G마켓 유아동팀장은 “지난해 출산율이 1.26명으로 올라간 영향으로 상반기 유아 용품과 아동 용품이 잘 팔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남성화장품, 하이톱 스니커즈 등이 10위에 드는 등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의미하는 ‘그루밍족’ 분위기가 인터넷 몰에도 유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규태기자 sta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G마켓 상반기 인기 품목 판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