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 전문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섰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전광우)와 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7일 금융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부족한 전문인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융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경영전문대학원(MBA)의 분교나 금융전문교육기관을 국내에 유치하고, 올해 1만명의 증권맨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해외 명문 MBA의 분교나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파이낸스’ 등과 같은 금융전문 교육기관을 국내에 유치하거나 합작을 통해 신규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국인의 입학 허용과 학력 인정, 외국 교육기관의 잉여금 해외송금 등 관련 제도 개선도 검토한다. 또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배출하는 우수한 금융전문대학원에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시 조성되는 자본시장발전기금을 통해 예산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증권사가 실시하는 사내 연수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7%의 세제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연수관련 투자액의 7%가 세금에서 빠지면 전체 증권사가 연간 40억원의 인력개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