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감사원장 내정자(60)는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하고 정통 엘리트 법관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서울민사지방법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두루 거쳐 사법행정에도 정통하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해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 피고인의 인권 보호에 평소 깊은 관심이 있으며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해왔다. 다만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여 대법관 인사청문회 당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예술품 감상에도 조예가 깊다. 부인 차성은씨(58)와 1남 1녀.
<약력>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지법 부장 판사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