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교통카드 전국호환 시범사업 테스트베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최근 공모한 ‘원 카드 올 패스(One Card All Pass) 표준기술 개발 및 테스트베드 운영과제’ 시범사업지역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이에 따라 시는 주관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수행기관인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와 세부 협의를 거쳐 테스트베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공모사업자로 선정된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가 주관해 추진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한 장의 교통카드로 버스·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통카드 전국화 시대에 대비해 선불IC카드·지불단말기·충전단말기 등의 시제품 연구개발과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의 연구결과물인 KS표준규격인 지불·충전 단말기의 설치장소를 제공하고 약 3000명의 테스트베드 요원이 교통카드로 버스·지하철·철도·고속도로 요금소 등을 이용해 테스트베드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과 연계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용의 현황 파악과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전국호환 교통정보 집계시스템’과 KS 표준규격과 기능을 인증하기 위한 ‘적합성 평가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시는 향후 국토해양부가 지정하는 ‘교통카드와 단말기 인증기관’을 선점하기 위한 지자체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