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약기업이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기준 선진화를 위해 1개 기업 당 평균 194억원의 총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약품 GMP기준 선진화 실태분석 및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한 ‘보건산업정책 이슈리포트 4월호’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 GMP 총투자비는 제약 기업 평균 매출액 대비 4.6%를 차지, 국내 제약계 경영에 어려움을 가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한, 완제의약품의 GMP 수준 향상에 따른 품목 수가 기업별로 현재 평균 80개 품목에서 향후 70개 품목으로 13%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미래 GMP전문 인력의 수요도 평균 20명으로 현재 평균인 19명의 104%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향후 2010년까지 GMP기준 선진화 추진을 마치면 GMP기준 선진화에 따른 고품질의 의약품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이 강화되고, 기업별 수출은 현재보다 평균 84.1%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진흥원 측은 “지난 94년부터 GMP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국내 GMP는 국제기준에 미흡한 수준에 있다”며 “국내 제약 기업의 GMP기준 선진화를 위해선 품목허가와 제조허가의 완전 분리(안), 위탁(생동)생산 제도개선 및 위수탁 활성화 방안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