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 미디어의 생명입니다.”
밥 캐리건 IDG 커뮤니케이션스 CEO는 온라인 미디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했다.
IDG는 IT 미디어·리서치·콘퍼런스및이벤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세계적 IT 미디어 그룹으로, 밥 캐리건 CEO는 콘퍼런스 부문과 IT미디어 사업 부문을 다루는 IDG커뮤니케이션스를 총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50개의 온라인 매체와 300개의 오프라인 매체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 그룹의 수장인 캐리건 CEO가 본 미디어의 미래의 핵심은 바로 특화(specificity)와 소통(communication)이었다.
8일 한국의 온라인 미디어 오픈과 IDG벤처스코리아의 조직개편에 맞춰 방한한 캐리건 CEO는 “온라인 매체의 홍수라고 할 만큼 수 많은 온라인 미디어가 생겨나고 있지만 고객이 자신의 온라인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특화된 온라인 미디어로 발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 세계적 전략에 따라 450여 개의 IDG의 온라인 미디어는 소셜네트웍스서비스(SNS)와의 링크나 연동을 통해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IDG벤처스코리아가 지난 2일 오픈한 IT 글로벌 뉴스 미디어(www.idg.co.kr) 또한 독자와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서비스 제공의 최우선에 두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는 10월 1일에는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SNS모듈을 가진, 즉 SNS를 직접 제공하는 미디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캐리건 CEO는 “IDG가 700개가 넘는 온오프라인 매체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각 나라와 각 분야에 대부분의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한국만의 고유하고 특화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 시장을 지향한 것이 1964년 미디어를 만든 이후 지난 해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요소가 됐다”며 “한국에서도 미디어를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고객의 수요를 깊숙히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