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프리텍, 첨단 LCD BLU 주도­초박형, 패션, 필름형 도광판 등 속속 개발

  현존하는 LCD 백라이트유닛(BLU) 가운데 가장 얇은 0.25㎜급 제품이 이달 중 시장에 나온다. BLU의 핵심 원판인 도광판(LGP)를 현재 플라스틱 대신 아예 필름 형태로 구현한 제품도 연내 등장한다.

중소형 LCD BLU 전문업체인 KJ프리텍(대표 홍준기)은 최근 휴대폰용 2.2인치 LCD 모듈에 탑재되는 0.25㎜급 두께의 초박형 BLU(사진)를 개발하는데 성공, 이달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2.4인치 LCD 모듈에 적용되는 0.3㎜급 BLU도 개발 완료하고 이달중 양산에 나선다. 휴대폰용 2∼3인치대 소형 BLU 시장에 0.3∼0.4㎜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KJ프리텍은 이보다 한발 앞서 초박형 BLU를 잇따라 선보인 셈이다. 특히 이 회사는 BLU 두께의 한계로 여겨지는 0.22㎜ 두께의 BLU도 오는 4분기중 개발할 계획이다. 홍준기 사장은 “휴대폰 등 중소형 BLU는 더욱 더 얇게 만들면서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초정밀 금형기술을 바탕으로 두께의 한계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KJ프리텍은 BLU의 핵심 부품인 도광판을 필름으로 대체하는 기술도 연내 개발 완료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광판을 필름 형태로 대체할 경우 BLU를 한층 얇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정 단축으로 인한 납기·생산성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욱이 구부릴 수 있는 필름의 특성을 활용,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도 확장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KJ프리텍은 이른바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 BLU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원형·오각형 등 다양한 형태를 구현한 소형 BLU를 개발하는데 성공, 고객사 요구에 따라 곧바로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KJ프리텍은 이라이컴·대광반도체와 더불어 국내 중소형 BLU 시장 선두업체로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중견 벤처기업이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