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이 UCC로 고객 지갑을 열겠다고 나섰다.
업계에선 UCC에 등장하는 일반인이 물건을 사용하는 모습에 다른 소비자들이 신뢰를 느끼는 점을 활용한 마케팅이라 설명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몰은 웹 사이트 안에 ‘UCC 콘테스트’ 코너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고객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 UCC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CJ몰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영상 편집 툴을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음달 18일까지 회사 측은 ‘댕기머리 상품평 UCC 공모전’을 진행해 심사로 현금 50만원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실시한다.
G마켓은 다음달 20일까지 비치웨어 포토 상품평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G마켓에서 수영복 또는 리조트 의상 등을 구매한 후 실제 착용한 모습을 프리미엄 포토 상품평으로 올리면 된다. ‘프리미엄 해외여행 200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옥션에서는 쇼핑정보를 모아놓은 옥션 쇼핑백과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쇼핑가이드를 올리면 100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다.
강철구 CJ몰 마케팅팀장은 “과거 상품평 UCC 행사 진행 후 해당 상품의 한 달 매출이 전월 대비 40% 가까이 오른 사례도 있다”며 “이러한 동영상 UCC 상품평은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으로 퍼 갈수도 있어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