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이매진컵 대회서 `IT강국` 위상과시

3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세계 학생들의 IT 경진대회인 제6회 `이매진컵 2008`에서 한국 대표팀이 부문별로 1, 3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결승에 진출한 단편 영화 부문의 `네잎`(아주대 안성란, 정일진, 추연준, 이성욱) 팀은 이날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을 겸한 폐막 행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팀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게임 개발분야에서 결승에 진출한 `곰즈`(아주대 김동훈, 성균관대 김기환, 한양대 박민규) 팀은 브라질, 벨기에 팀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임베디드 개발 분야의 `히어로즈`(서강대 소아람, 인하대 임현) 팀은 순위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이매진컵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모두 4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환경 친화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결승에서도 두 팀이 1, 3위를 차지해 1개팀이 2위를 했던 전년도에 비하면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편영화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네잎`팀은 대기오염을 없애 줄 슈퍼맨을 기다리는 한 소년의 희망을 그린 영화를 출품해 심사위원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게임 개발 분야에서 3위에 입상한 `곰즈`팀은 오염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살게 된 인간들이 클린건을 이용해 지구와 똑같은 큐브의 환경을 정화하는 액션 게임을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선보였다.

임베디드 개발 분야의 `히어로즈`팀은 도로에서 자주 일어나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도로를 모니터링하고 경고해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했었다.

결승진출에 실패한 `트리 토크`(한성대 이동섭, 고려대 이한욱, 홍익대 오만석) 팀은 나무와 숲에 센서를 부착해 나무가 보내는 신호를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프로젝트를 출품했었다.

지난 3일 개막된 `이매진컵` 대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전세계 16세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IT 기술 경진대회이다.

올해 대회 예선에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20만8천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61개국 370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대회는 `기술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라는 주제가 제시됐으며 프로젝트의 독창성, 혁신성, 발전가능성 및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 각 항목별 평가를 통해 순위가 가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