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IT문화, 이제는 학교다](105) 기후변화협약이란?

 여러분은 자연,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해 보셨나요? 최근 지구온난화, 환경 파괴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런 활동에 참가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이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나라도 많은데요, 협력·협업이 중요한 국제사회의 특성상 국가 차원의 활동은 ‘기후변화협약’이라고 하는 국제협약을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기후변화협약은 각국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의 지구온난화 방지 활동의 기본 토대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기후변화협약과 각국 정부가 왜 이 협약에 참가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기후변화협약이란?

 A.기후변화협약의 정식 명칭은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입니다. 이산화탄소·메테인·프레온가스 등 온실가스의 배출을 규제해 지구온난화의 진행을 막는 게 근본 목적입니다. 1979년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고 1988년 UN총회 결의에 따라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설치돼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협약에 1993년 12월 세계 47번째로 가입했지요. 현재 200여개의 나라가 기후변화협약에 가입돼 있습니다.

 Q.각국은 기후변화협약을 어떻게 지키나요?

 A.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나라들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진행합니다. 도쿄의정서는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 선진국별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2005년 2월 공식 발효됐지요.

 이행 대상국은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일본·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총 38개국이며 각국은 1차 감축기간(2008∼2012년) 사이에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해야 합니다.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25%가량임에도 이행대상국이 아닙니다. 2001년 자국 정책과의 차이를 이유로 탈퇴를 선언했지요. 미국의 불참은 기후변화협약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Q.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대상국인가요?

 A.우리나라는 1차 감축기간에는 이행대상국이 아닙니다. 교토의정서 설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의무대상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가 감축대상에 포함되면 이산화탄소·메테인·아산화질소·불화탄소·수소화불화탄소·불화유황의 6가지 온실가스를 일정 목표치만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 에너지 연구 등도 진행해야 합니다.

 Q.기후변화협약이 산업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데요?

 A.기후변화협약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관련 환경산업 및 기술개발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빨라지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일종의 국가 간 무역장벽처럼 작용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EU는 지역 내에 반입되는 차량에 대해 1㎞ 주행 시 평균 140g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때 수입을 제한하는 자발적 협약을 발효할 예정이며, 이 기준을 ㎞당 120g으로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여기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효자 수출품목인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요.

 환경부의 기후변화포털(www.gihoo.or.kr)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5년 대비(교토체제 이후의 기준연도를 1995년으로 가정할 경우) 5% 줄인다고 가정할 때 실질 GNP성장률이 0.7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2013년 이후에 대비해 지금부터 기업이 미리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국가 차원에서도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기술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하겠습니다.

  최순욱기자 choisw@

◆신문보내기 캠페인 참여업체- SAS코리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및 분석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인 미국 SAS의 한국법인인 SAS코리아(대표 조성식 www.sas.com/korea)는 1990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BI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BI는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로 국내 상당수 기업이 SAS의 솔루션을 도입,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 지사 설립 이후, 통계 분석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90년대 중반부터는 통계 분석 다차원분석처리(OLAP), 데이터 추출(ETL) 툴 등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2004년 국내 최초로 통합 BI플랫폼인 ‘SAS®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기업 성과 관리, 금융권을 위한 통합 리스크 관리, 사기 방지 시스템, 자금세탁방지, 국제회계기준(IFRS) 프레임워크, 제조업을 위한 품질 마이닝 등 산업에 특화된 200여가지가 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국내 R&D센터를 설립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 제품 현지화 및 한글화를 통해 국내 고객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SAS 마이닝 챔피언십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학 연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조성식 SAS코리아 사장 인터뷰

 “SAS 마이닝 챔피언십 공모전은 SAS코리아가 침체된 이공계를 살리고 국내의 우수한 데이터 마이너 발굴과 마이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마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분석 평가전입니다.”

 조성식 사장은 IT분야 경력 30년의 베테랑으로, 2004년 1월 세계적인 BI 솔루션 제공업체인 SAS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했다. 조 사장은 “데이터 마이너는 기업 내 무수히 쌓이는 정보의 전략적인 관리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기업의 핵심 인재”라며 “국내에서는 데이터 마이너 수가 크게 부족하며 중·고생 때부터 통계적, 수학적 사고 방식을 키워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소년에게 데이터 마이너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SAS코리아는 과학적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국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취지를 살려 전자신문의 학교 신문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공계 전공을 희망하는 청소년이 전자신문이라는 전문적이고도 유용한 매체를 통해 조금씩 본인의 일상생활과 연결해 보는 습관을 길러둔다면 비즈니스와 상존하는 이공계의 앞날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형준기자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