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테크, 세계시장 25%점유 도전

에스앤에스테크, 세계시장 25%점유 도전

 에스앤에스테크(대표 남기수)가 고부가 블랭크마스크 소재를 앞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 25%에 도전한다.

이 회사 남기수 사장은 9일 “2001년 설립 이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블랭크마스크의 생산에 성공,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현재 10% 미만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2010년까지 2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LCD용 2장 필요하던 포토마스크를 1장으로 줄여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투과변조형(TM) 블랭크마스크를 개발해 올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반도체 회로 선폭 감소와 LCD 기판의 대형화에 대응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르면 9월께 상장, 공모한 자금으로 반도체 및 LCD용 고부가 블랭크마스크 생산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 남사장은 “2001년 설립 이후 3차례에 걸쳐 반도체·LCD용 블랭크마스크 양산 설비를 증설해 왔으나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 투자가 필요해졌다”며 “상장을 통해 고부가 제품 생산력을 확대,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사장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와 포토마스크 업체와 밀접히 협력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상반기 17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올해 전년 대비 100억원 가까이 늘어난 380억∼4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에스앤에스테크는 블랭크마스크 생산을 통해 확보한 박막 스퍼터링 기술과 코팅 기술 등을 활용, 터치스크린 및 태양전지 패널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도 개척, 2015년까지 매출 2000억의 세계적 소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블랭크마스크란?=석영 소재에 크롬과 포토레지스트 등을 입혀 제작한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이다. 포토마스크는 노광 공정을 통해 반도체나 LCD의 회로를 형성하기 위한 설계도에 해당한다.

대구=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