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올 들어 LCD 패널 시장 호황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 최고치 경신은 지난해 4분기이후 연속 3분기째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9일 지난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4조211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88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비해 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1%,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배 가까이 크게 늘어나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도 21%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전체로는 8조2470억원의 매출액과 1조7700억원이라는 역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LCD 패널 평균 판가가 5% 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맥스캐파’ ‘민로스’ 등의 생산성 향상 운동과 환율에 따른 5% 정도의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면적기준 출하량에서 전분기보다 3% 정도 늘린 330만㎡를 기록했다. 또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모니터용 패널이 26%, 노트북 PC용 패널이 26%, 휴대폰 등 중소형 패널이 5%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 3분기에 면적기준 출하량을 2분기보다 20%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경북 구미에 6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총 1조361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본지 5월19일자 12면 기사 참조

16대9 와이드 패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노트북·모니터용 LCD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전체 설비 투자규모도 연초 수립했던 3조원 수준에서 4조500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