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증이 전자칩을 내장한 전자공무원증으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전자칩을 내장한 현대적 기능을 갖춘 새로운 공무원증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새 공무원증에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수록하고 금융기관 계좌정보를 담아 현금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보안성도 강화한다. 새 공무원증을 이용하면 정부청사 출입관리가 전자적으로 처리된다. 24시간 분실신고 체계를 갖춰 전자공무원증 도용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규격도 세로 서식(가로 54X세로 85.6㎜)으로 변경해 패용하기 편하게 했고, 파란색 바탕에 나라문장을 넣어 국가공무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기존 공무원증은 1998년 디자인된 것으로 가로 서식으로 제작돼 패용과 관리에 불편함이 많았고 디자인도 단조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선진국도 전자공무원증을 널리 사용하지만 활용가능성과 보안성 측면에서 우리의 새 전자공무원증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정소영기자 syjung@
공무원증(기존)과 공무원증(신규). 왼쪽이 앞면, 오른쪽이 뒷면이다. 주민등록번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