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물품관리시스템 장비, 나라장터 쇼핑몰서 구입하세요

 앞으로는 RFID(전자태그) 물품관리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RFID 물품관리시스템 확산을 위해 전자태그, 리더, 태그발행기 등 시스템 구축에 사용되는 장비를 이달 중순부터 다수공급자 단가계약(MAS) 방식으로 나라장터 쇼핑몰(www.g2b.go.kr)을 통해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RFID 물품관리시스템은 RFID가 부착된 물품정보를 리더를 통해 관리 업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자동입력하는 장비로 조달청이 지난 2005년 국가기관 보유 물품에 대한 실시간 현황 파악을 위해 처음 도입한 후 최근까지 국내 27개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조달청의 조치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RFID 물품관리시스템 도입시 별도의 시스템 구축을 하지 않아도 되며 관련 장비를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구매한 후 조달청의 승인 과정을 거쳐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공공기관은 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입찰을 통해 선정된 특정 업체의 제품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조달청의 이번 공급방식 확대로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나라장터를 통해 공급되는 다양한 종류의 RFID 관련 장비는 모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인증을 통과한 제품으로 성능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송시윤 물품관리과장은 “수요자인 공공기관 입장에서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구매를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RFID 물품관리시스템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내달부터 RFID 물품관리시스템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용 컴퓨터, 모니터 등 4종에 대해 ‘태그 부착 납품제도’를 시범 실시하는 한편, 오는 2011년까지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모든 물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