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사회적 순기능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자신문이 힘을 합쳐 게임에 순기능을 접목하고 역기능을 최소화해, 게임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한다.

 문화부와 전자신문은 9일 소공동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능성게임 포럼’ 발족식을 갖고, 내년 6월까지 기능성게임 발전을 위한 전략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기능성게임이란 교육·국방·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놀이기능과 업무향상 기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임으로 에듀게임 및 군사 시뮬레이션게임, 메디컬 게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이 기능성게임 포럼 초대 위원장으로, 교육·보건·사회·심리·경영·영상·콘텐츠 등 각 분야 저명 학계 및 연구계 인사, 관련 기관 및 단체장 등 전문가 1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문화부와 전자신문은 포럼을 통해 재미와 순기능이 접목된 기능성 게임을 세계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보고서를 완성, 기능성 게임 육성과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오는 11월 열리는 G스타 기간에 기능성게임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내년 3월에는 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기능성게임 전략 발표회를 여는 등 기능성게임 활성화를 위한 환경과 기반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기능성게임은 의료·국방 등을 비롯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며 “더 이상 게임을 이야기할 때 ‘바다이야기’가 거론되지 않도록 기능성게임 포럼이 그 방향성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상희 초대 위원장은 “오늘 기능성게임 포럼 발족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에 쏠려 있는 우리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바꾸어나갈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순기능과 놀이와 흥미를 결합한 기능성게임 활성화로 게임산업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