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LG 에어컨, 또다시 기승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가 최근 중국에서 자사 에어컨을 모방한 ‘짝퉁’ 제품을 대거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LG전자는 중국 광쩌우시와 저쟝성 이우시에서 각 시 공상국과 함께 ‘짝퉁’ LG 벽걸이형 에어컨 총 250대를 적발, 전량 압수했다.

이번 사례는 LG브랜드 로고를 무단으로 도용, 부착 후 판매 직전 물류 창고에서 적발됐다. 이후 공상국은 해당 제품을 몰수하고 지역판매상을 상대로 벌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LG전자측은 "LG에어컨은 지난해 전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경쟁력이 높은데, 2~3년 전부터 중국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짝퉁제품 출현도 끊이지 않다“며 ”에어컨을 비롯 휴대폰, 세탁기 등 LG전자의 주요 제품 짝퉁 적발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전세계적으로 총 7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는 ‘05년부터 본사 특허센터, 현지 법률 대리인, 현지 사설 조사기관 등으로 구성된 짝퉁 대응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관 단속이 힘든 중국, 중동지역 짝퉁 단속 행정기관을 연 2회 이상 방문하는 등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중국産 위조품이 해외로 유통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01년부터 중국지역본부에 짝퉁대응 조직을 추가로 운영, 짝퉁에 전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