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설(三寸舌)=경북지역 일간지 경북일보의 대표 칼럼 ‘삼촌설’ 중 좋은 글만을 골라 엮은 책. 1996년 10월 3일을 시작으로 한 회도 쉬지 않고 연재된 삼촌설은 부드러우면서도 시대를 뛰어넘는 전망과 세계를 아우르는 사회 비판의식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타협’의 저자 오핸론과 모치주키의 말을 들어 통 크게 주고 통크게 요구하는 ‘빅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삼촌설의 한 애독자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아니라 촌철활인(寸鐵活人)이라는 평가도 남겼다. 설정수, 서동훈 지음, 경북일보 펴냄, 1만원.
◇iPTV, 인터넷방송 홈쇼핑몰 가이드=인터넷 종합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팔거나 개인 독립쇼핑몰을 운영하며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인터넷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책이다. 인터넷 방송과 홈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장비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고, 상품 구성 및 다양한 판매법, 판매에 유용한 방송지식 등을 소개해 홈쇼핑 운영자들이 실질적 도움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TV홈쇼핑 쇼호스트의 고객 만족 대화법과 패션코디법과 혈액형 별 고객 상담법 등 흥미로운 내용도 담겨있다. 정창곤·빅터 리 지음, 조윤커뮤니케이션 펴냄. 2만3000원.
◇한국사회의 양극화=한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논의한 책이다. 상류 계급에 귀속되려는 소수와 상시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다수로 분절된 한국 사회는 새로운 신분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양극화 해소 방안을 논의함에 있어 경제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설득하고 있다. 소통 합리성의 증진이 사회적 관용과 상호 이해를 촉진함으로써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문조 지음, 집문당 펴냄, 1만원.
◇상상하여? 창조하라!=21세기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열쇠로 ‘상상력’과 ‘창조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은 개개인에게 내재된 상상력과 창조성의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꼭 필요한 실천 메시지 10가지를 생생한 비즈니스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상상력과 창조성의 본질은 무엇이며 갈수록 왜 중요해지는지, 이를 적극 개발·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명쾌하고 상세히 전달한다. 유영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5000원.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두뇌가 희망이다=과학입국을 위해 힘써온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과학을 위한 삶과 메시지. 과학영재를 길러내겠다는 열정 하나로 한국우주소년단을 만든 일, 변리사 자격증을 따자마자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미국 특허청 심사관 과정을 마쳤던 일, 국회의원으로서 해양오염방지법(개정), 영재교육진흥법을 만든 일 등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그는 한국의 빌 게이츠를 만든다는 꿈은 평생 소원인 동시에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상희 지음, 한걸음더 펴냄, 1만원.
◇홍성욱의 과학에세이=‘과학, 인간과 사회를 말하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과학기술학자 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비판적 메시지다. 유전자 조작 식품부터 광우병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위험 요소들이 범람하는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 과학 기술발전의 조건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저자는 시종일관 비판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홍성욱 지음, 동아시아 펴냄,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