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IT전략] IT R&D 8대 전략분야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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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IT’ 전략의 엔진 역할을 맡을 연구개발(R&D) 체계가 창조와 실용에 기초해 개조된다.

과거 산업자원부 시절 추진하던 7대 전략기술분야와 옛 정보통신부의 14대 IT 핵심기술이 합쳐져 8개 IT R&D전략분야로 대통합돼 추진된다.

8대 R&D분야는 △전자정보디바이스 △정보통신미디어 △차세대통신네트워크 △로봇 △소프트웨어(SW)·컴퓨팅 △지식서비스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산업기술 융합 △바이오·의료기기로 구분된다.

산술적으로 3분의1 가량으로 통폐합한 데엔 산업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는 정부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정통부 시절에 SW에만 정보보호, SW솔루션, 임베디드SW, u컴퓨팅, 텔레매틱스, 디지털콘텐츠 등 6개로 따로 진행됐던 IT핵심기술 사업이 SW컴퓨팅이라는 하나의 분야로 묶어 추진한다. ‘융합’ 코드가 선명하게 들어간 조치다.

이렇게 R&D분야를 집중함으로써 분야별 추진 속도나 집중력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처간 경쟁으로 소진했던 에너지를 하나로 일원화한데 이어 분야를 대폭 교통정리함으로써 효율과 R&D결과의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공산이 크다.

예산 집행에도 일관성과 통일성이 높아져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뉴IT 실행에 올해만 6879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입 규모는 적더라도 그린IT와 u라이프 등 지금까지 지원하지 않았던 분야가 신규로 지원 대상에 들어온 것이 눈에 띈다. 산업계는 물론 국가를 둘러싼 중대 사안이 IT와 접목돼 국가예산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돌아가는 SW·컴퓨팅 분야는 자동차, 조선, 기계와 같은 기간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SW 활용 및 융합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춰 쓰여진다. 이미 자동차분야는 임베디스SW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에서 이미 질주가 시작됐다.

유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총괄 과장은 “뉴IT 관련 R&D분야가 통합됨으로써 집중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예산이 지원될 분야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전략적으로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