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폰` 앞세워 美 · 유럽 `노크`

  휴대전화를 이용해 혈당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 헬스피아가 올해 미국·유럽 시장을 본격 개척한다.

헬스피아(대표 이경수)는 올해 당뇨폰(브랜드 글루코플러스)를 앞세워 미국에서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당뇨폰에 연결하는 혈당 측정 모듈(의료기기)에 대한 CE 인증 마크 획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헬스피아는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헬스피아아메리카, 헬스피아유럽 등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헬스피아는 미국 현지 보험회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형태가 아닌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한 B2B 분야에 역점을 뒀다.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를 보험 회사의 상품과 연계, 서비스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헬스피아 최인석 이사는 “지난 2006년 당뇨폰 혈당 측정 모듈에 대해 FDA 인증을 받은 이후 미국 현지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며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모바일 당뇨 관리 서비스를 본격 전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미국 보험회사와 모바일 당뇨 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피아는 최근 USB 모듈 형태의 신 제품도 출시, 미국과 유럽 시장에 각각 선보일 계획으로 FDA·CE마크 등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당뇨폰에 혈압 관리 기능도 추가했다. 고객이 혈압을 입력토록 해 혈당과 혈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