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대표 정몽구)이 젊은 인재들을 앞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1일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출범했다. 봉사단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해외 파견에 나서 8월 말까지 총 500명이 중국, 인도, 터키, 태국, 헝가리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날 창단식에는 1기 봉사단 500명을 비롯해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고승덕 국회의원, 이강현 세계자원봉사협회(IAVE) 회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주요 외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봉사단은 2박3일간 기본 교육을 받고 15일 중국 60명, 인도 20명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총 14회에 걸쳐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 등 5개국에서 평균 2주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환경, 지역복지, 의료, 식문화 중심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에는 △중국 내몽고 차칸노르 사막 생태복원을 위한 ‘현대 그린존’ 초원 조성 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시설개선과 무료진료 활동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에서의 한국음식 소개 활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봉사단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에 특별 가산점을 부여, 70여명을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출범식에서 김용문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세계 시민으로서의 넓은 시야와 따뜻한 가슴을 갖춰 대한민국을 세계의 책임 있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