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작 게임] e스포츠 - 광안리에서 `챔피언 꿈` 이룬다

[여름 대작 게임] e스포츠 - 광안리에서 `챔피언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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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배 e스포츠 프로리그 전기 결승전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여름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개최됐다.

 2004년 10만, 2005년 12만 관중의 대기록을 수립하며 국내 e스포츠의 성지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해 8월 4일 펼쳐졌던 삼성전자 칸과 르까프 오즈의 결승전에도 7만여명의 팬이 운집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햇살과 열기로 가득한 8월, 한국 e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프로리그 결승전이 광안리 해변을 e스포츠의 열정으로 뒤덮을 전망이다.

 ◇유일의 챔피언이 탄생되는 곳=8월 9일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경기는 e스포츠 프로리그가 단일리그 체제로 바뀐 이후 벌어지는 첫 결승전이다. 2006∼2007 시즌까지는 e스포츠가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기리그 결승전은 광안리에서, 후기리그 결승전은 서울에서 각각 열렸다.

 하지만 전·후기를 없앤 올해부터는 광안리가 단 한 번뿐인 결승전이 펼쳐지는 장소로 바뀌었다. 절반의 챔피언에 불과했던 광안리 승자가 올해부터는 유일한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셈이다. 광안리는 프로리그 시즌 피날레를 위한 최종 무대가 된다.

 ◇10만 관중 신화의 부활을 꿈꾼다=프로리그 광안리의 신화는 2004년 한빛 스타즈와 SK텔레콤 T1이 맞붙었던 1라운드 결승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약 10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며 광안리 해변을 뜨겁게 달궜다.

 2005년에는 이보다 많은 12만명이 광안리 해변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지켜보며 e스포츠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2006년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약 4만 관중이 그리고 지난해에는 이른바 비인기 팀의 결승전임에도 7만 관중을 기록, 광안리는 여름 그리고 e스포츠 하면 반드시 연상되는 e스포츠의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10개국 e스포츠 관계자 참관=올해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결승전에는 10여개국 해외 e스포츠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관전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e스포츠의 대표 축제인 광안리 결승전과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을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에서 계획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 e스포츠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진정한 힘과 열정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독일·스위스·벨기에·베트남·일본·중국·대만 등의 e스포츠협회장 및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