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로스차일드 미 콜롬비아대 명예교수와 발광다이오드(LED) 및 레이저다이오드(LD) 칩 제조 공정에 관한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로스차일드 교수는 LED·LD 관련 특허권자로 지난 2월 소니·삼성전자·LG전자 등 전 세계 34개 전자회사들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 금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제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향후 미주시장에 안정적인 LED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특허 공여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우리회사 LED를 사용하는 완제품 제조사가 ‘간접침해’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원천기술 확보와 특허 기술 제휴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