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폭증

  올 상반기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관 간 레포 거래량은 154조31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6조4930억원에 비해 2276% 증가했다. 거래잔액도 3조8494억원으로 309%나 증가했다.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에 따라 체결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총 639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만2551건으로 늘어나 1964%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레포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자산운용사의 참여가 늘었고 일부 콜시장 자금이 레포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포란 거래자가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류문식 에탁결제원 팀장은 “원활한 거래지원을 위해 증권예탁결제원이 대대적인 전산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이 참여자들의 활발한 거래에 한몫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