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부품­-임베디드SW `상생 생태계` 조성한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를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의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정부가 완제품-부품-임베디드SW 기업간 공조 체계 지원에 나선다.

 13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임베디드 SW 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나 과제 선정시 3자간 공조를 통한 컨소시엄에 가점을 주고 교차 교육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3자 공조를 지원한다.

 그동안 산업 생태계는 주로 수요기업과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었으나, 임베디드 SW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완제품-부품-임베디드SW 삼각모델로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생태계가 원할하게 구성되면 각 분야의 요구에 대해 개발 직전부터 서로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어, 개발기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시각을 확대할 수 있어 더 좋은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임베디드 SW 분야에서는 완제품과 부품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몇 차례의 단계를 거쳐 수정과 재수정을 반복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를 생태계 조성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되는 것은 관련 정부 프로젝트에 3자 공조체계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공동 참여 방식을 제도화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 제안 단계에서부터 협력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의도다.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경우 인력을 교차해 교육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 중이다. 또한, 완제품 기업이 구매를 약속할 경우 신뢰성 인증 단계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평가기관이 참여해 이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3자 공조를 지원하기 위해 과제지원전문가(PS)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각 완제품별 산업 전문가와 임베디드 SW 전문가를 한 팀으로 구성해 3자 공조체계가 원할히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개발 현장에 밀착해 지원함으로써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문정현 팀장은 “최근 정부가 SW융합 촉진 전략을 추진하면서 3자간 공조체계에 대한 지원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과제 선정부터 시작해 3자 공조체계가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컨설팅·교육·신뢰성평가까지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