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휴대폰 통한 ‘저 에너지 블루투스’ 공식 시연

CSR은 CSR의 블루코어7칩이 탑재된 휴대폰을 통해 ‘저 에너지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기술에 대한 공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시연회는 지난 7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블루투스SIG 메디칼 워킹그룹 회의에서 진행됐으며, 저 에너지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체중 측정 및 체온 감지 센서와 휴대폰을 연결하는 시연이 선보였다. 블루투스SIG는 저 에너지 블루투스 기술이 2009년 1분기에 최종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두 대의 저 에너지 블루투스 지원기기가 사전 설정이나 페어링없이 휴대폰으로 저 에너지 블루투스의 어드버타이징 패킷(advertising packet)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체중 측정 버튼을 누를 경우, 내장된 저 에너지 블루투스가 활성화되어 짧은 데이터 신호를 휴대폰으로 전송한다. 체온 감지 센서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두 센서의 이름과 측정값은 동시에 휴대폰에 나타내며, 어드버타이징 패킷이 받은 새로운 측정값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내용을 표시한다.

저 에너지 블루투스는 무선 연결시 기존 블루투스 기술(32개 주파수)에 비해 적은 3개의 주파수를 사용해 전력 소모가 매우 낮다. 스포츠 용품 등 저 에너지 블루투스 기반의 소형 제품은 며칠 혹은 몇 주가 아닌 몇 년의 배터리 대기 시간을 갖고 있다.

관련업계는 저 에너지 블루투스는 여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며, 지금껏 소비 전력 문제로 주목받지 못했던 수많은 휴대용 기기에게 무선 연결 기능을 선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