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LG’
LG전자(대표 남용)가 세계 각 지역에서 펼치는 마케팅 활동에 국빈급 인사(VVIP)의 참석이 두드러져 화제다. 페루 대통령 영부인 필라르 노레스 여사는 최근 페루 리마의 LG전자 제품 교육장 ‘패밀리 클럽’을 방문해 신제품을 둘러봤다. 영부인은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빈민 어린이 끓인 물 먹이기’ 캠페인에 끓인 물 휴대용 컵 2만개를 후원하기로 한 LG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페루 지진 사태 때 서비스 봉사단 40명를 파견하고 세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구호와 각종 빈민 지원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리고 페루 대통령 궁에 LG전자 PDT TV· DVD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설치한 바 있다.
영국 왕실 앤드류 왕자의 LG사랑도 각별하다. 앤드류 왕자는 LG전자 유럽 디자인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앤드류 영국 왕자가 LG전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전시회에서 LG전자 전시관을 방문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영국으로 이전한 LG전자 유럽지역본부를 직접 찾았다.
LG전자는 또 체코 대통령 내외와도 인연이 깊다. 대통령 궁에서 영부인과 함께하는 ‘불우청소년을 위한 자선콘서트’ 행사를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LG전자 페루법인 최효권 법인장은 “LG는 3년간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이며 페루 국민 2명 중 1명은 LG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PDP T TV에서 55%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시작한 휴대폰 사업은 뷰티폰· 시크릿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올해 시장점유율 12%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 페루 법인은 2007년 매출 1억7800만달러로 06년 대비 27% 성장을 이루었다. 이 지역에서만 모니터 35%, 전자레인지 45% 등 시장점유율 1위인 제품이 7개에 달한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