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해양교통시설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 실시한 ‘직원 정책제안 제도(AMPM)’에서 제안된 총 22건 가운데 17건을 정책으로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정책 제안에는 첨단 IT기기 활용을 통한 국민 편의 제고 사례가 주류를 이뤘다.
‘직원 정책제안 제도’는 해양교통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창의적 현장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객 지향적인 행정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3월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항로별 안전 점수제 실시로 해상교통환경 개선’(제안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전국의 항만 및 항로에 대하여 해상교통 여건과 선박통항량, 위해요소, 사고발생률 등 제반 위험 요소를 점수화하여 이를 토대로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함으로써 해상교통안전을 강화하자는 제안이다.
그동안 선진 외국과의 수적 비교에서 벗어나 우리 여건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자는 제안으로서, 참신성과 독창성, 해상교통 환경 개선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상에서 종합적인 전파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항로표지측정선인 한빛호를 전파 측정이 필요한 국가기관, 연구단체 등에서 공동 이용하도록 하자는 제안과 인터넷을 이용하여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NSS) 정보를 제공하자는 안 등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채택된 제안자는 물론 관계기관에는 제안 추진에 따른 예산상 지원과 함께 인사상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즉시 시행할 제안에는 약 4억 원의 예산이 반영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