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골프연습장의 레슨 용도에 특화한 보급형 골프시뮬레이터가 등장했다. 최근 스크린골프방의 약진으로 고전해온 국내 5000여 골프연습장 업소에 스크린 열풍이 예상된다.
훼밀리골프(대표 김재용)는 실내 골프연습장의 오픈된 연습공간에 맞춰 설계된 골프시뮬레이터 ‘아이샷 골프스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골퍼가 타격연습을 할 때 비거리와 방향과 탄도가 연습장의 스크린에 보이기 때문에 레슨효과를 극대화한다. 그 대신 스크린골프방에서 쓰는 게임기능을 삭제해서 원가절감을 꾀했다. 골프시뮬레이터의 핵심인 레이저 센서도 자체 개발한 보급형 버전으로 대체했다. 아이샷 골프스쿨의 판매가격은 대당 400만원대 중반에 불과해 일반 골프시뮬레이터(3000만원) 한 대를 설치할 비용이면 골프연습장 6개 타석에 스크린장비를 깔 수 있다.
김재용 훼밀리골프 대표는 “스크린골프방이 인기를 끌면서 골프레슨만 하는 실내 골프연습장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실내 골프연습장들이 저렴하게 스크린장비를 갖추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