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수준에 못 미치는 초등학생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도시와 농촌 간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비율은 읽기 2.2%, 쓰기 1.3%, 기초수학 2.6%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0.2% 포인트, 0.7%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비율은 2002년 읽기 3.4%, 쓰기 3.0%, 기초수학 6.8%, 2004년 읽기 2.9%, 쓰기 2.8%, 기초수학 4.6%, 2006년 읽기 2.4%, 쓰기 2.0%, 기초수학 4.4% 등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처음 실시된 2002년 이후 비율이 매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학력 미도달 비율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학생은 읽기 3.1%, 쓰기 2.0%, 기초수학 2.3%, 여학생은 읽기 1.3%, 쓰기 0.6%, 기초수학 2.8%로 남학생은 읽기와 쓰기에서, 여학생은 기초수학에서 부진학생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소 도시의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비율(읽기 1.6%, 쓰기 1.0%, 기초수학 2.4%)이 가장 낮고 읍면지역 비율(읽기 3.6%, 쓰기 2.0%, 기초수학 3.6%)이 가장 높았다. 읍면지역의 경우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비율은 2002년(읽기 5.5%, 쓰기 4.9%, 기초수학 10.2%)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대도시, 중소도시 보다는 두 배 가량 높았다.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도달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으로 전국 초등학생 3%(지난해 2만540명)를 표집해 읽기, 쓰기, 기초수학 등 3개 영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