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보안 솔루션이 무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DB보안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해온 접근제어 솔루션과 필드 암호화 솔루션들이 최근들어 각자의 장점만을 결합한 통합형으로 진화돼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기존 보안 솔루션들마저 DB보안 솔루션에 결합되는 등 하이브리드형 솔루션까지 잇따라 등장하는 등 DB보안 솔루션의 변신 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피앤피시큐어(대표 박천오)는 최근 데이터마스킹 기능을 추가한 신버전 ‘DB세이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암호화를 대체하는 데이터 마스킹 기능을 삽입, 보안성을 제고한 게 특징이다.
피앤피시큐어 박천오 사장은 “데이터 마스킹은 실질적으로 DB를 암호화하거나 복호화하는게 아니라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DB에 접근하면 암호화된 형태로 보여지는 솔루션”이라며 “실제 암호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면서 암호화와 비슷한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존의 권한통제가 암호화 수준이 낮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 데이터 마스킹을 개발, 적용하게 됐으며 최근에는 거의 모든 접근제어 솔루션들이 데이터 마스킹 기능을 삽입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암호화 DB보안 솔루션의 대표적인 업체인 펜타시큐리티(대표 이석우)는 최근 ’디아모(D’Amo) SG 게이트웨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DB 암호화 솔루션과 서버가 일체된 제품으로 DB성능 저하 문제를 크게 개선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유창목 수석컨설턴트는 “기존 제품이 소프트웨어 형태라 속도가 느리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있어 모든 쿼리를 빠르게 처리하는 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을 개발했다”며 “특히 성능 이슈 해결을 위해 패킷 분석 기능이 첨가됐는데 패킷 분석이 접근 제어 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성능 저하 없이 접근제어의 장점과 암호화의 뛰어난 보안성 등 양쪽의 기능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제품과 DB보안을 결합시킨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니텍(대표 김중태)은 최근 개인정보유출방지 통합 신제품 ‘이니세이프 인포 스위트(INISAFE-InfoSuit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DB 보안 솔루션인 ‘이니세이프(INISAFE)-DB’에다 PC,서버,e-mail,네트워크 보안 등 각종 보안 솔루션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제품으로 보안 시스템의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이 제품은 각종 보안 솔루션기능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이 개별제품을 구입할 때보다 저렴하고 관리가 손쉬운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모니터랩(대표 이광후)도 자사 웹 방화벽 제품과 DB보안 제품을 통합시킨 어플라이언스형 DB보안 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모니터랩 이광후 사장은 “고객들이 최근 개인정보 보호 유출 사건 등으로 인해 DB보안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DB보안에 대한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니터랩의 주력 제품인 웹 방화벽 제품과의 통합 제품도 고려중이다”며 “웹방화벽, DB보안 통합제품을 빠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통합제품으로 간편하게 양쪽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