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튠스-AT&T 연합’에 ‘초콜릿폰3-랩소디-버라이즌 연합’이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54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모은 ‘초콜릿폰’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을 13일(현지시각)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거쳐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콜릿폰3는 버라이즌의 ‘V 캐스트 뮤직(V Cast Music)’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번째 제품이다.
버라이즌은 최근 온라인 음악 사이트 랩소디와 제휴, 월 15달러에 횟수에 관계없이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V 캐스트 뮤직 서비스를 론칭했다. 현지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음악 구매·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스’에 대적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초콜릿폰3는 이전 시리즈의 슬라이드형에서 탈피, 폴더형으로 전면의 대형 LCD를 통해 음악, 메시지, 동영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폴더를 닫았을 때도 정면에 원형의 터치 키패드로 음악 선곡이 가능하고 FM라디오, 스테레오 스피커,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을 탑재해 음악듣기 기능을 강화했다. 메모리도 8Gb까지 확장 가능하다. 가격은 2년 약정 시 179달러로 아이폰보다 20달러 저렴하게 책정됐다.
LG전자 측은 미국에서 음악 기능에 특화된 초콜릿폰 시리즈의 인기가 좋아 초콜릿폰3를 미국 시장에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