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업무용 대형 차량이 하이브리드카와 경차로 교체된다.
대통령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15일부터 수석비서관 전용차량을 친환경·저에너지용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다. 교체 차량은 총 10대로, 기존 체어맨 2대, 그랜저 8대 대신에 하이브리드카 9대와 경차 1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현대와 기아에서 생산하는 베르나와 프라이드를 구입할 예정이며 두 차종 모두 배기량 1399cc에 공인연비는 리터당 19.8㎞다. 경차를 원하는 수석비서관도 있어 한 대는 경차를 구입하기로 했다.
기존 수석용 차량은 에너지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며, 향후 2년간 관리 전환되는 승용차 10대의 신규 구입은 중지된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절감 분위기 조성 및 실천을 위해 청와대 비서실부터 솔선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총무비서관실은 “금번 차량전환으로 월 500만원(연간 6000만원, 리터당 1900원 기준 그랜저TG 대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5일부터 전체적으로 관용차량 30%를 감축운행하고, 업무용 차량과 직원 출퇴근 차량에 2부제를 실시한다. 업무출장은 업무용 택시 및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