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국립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신기술 창업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중소기업청은 국립수산과학원이 해양관측시스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신기술 창업전문회사 ‘해마’의 등록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기술 창업전문회사는 지난해 4월 정부가 대학 및 연구소 보유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벤처특별법’을 개정하면서 도입한 제도로, 중기청은 올 하반기부터 신기술 전문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상용화 소요 자금을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해마는 적조 및 기름 유출 등 해양 환경을 관측하고, 불법 어업 및 외국 선박의 유입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중기청은 전문회사 설립시 대학·연구기관의 출자 비율을 기존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낮춰 출자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그동안 금지해왔던 대학의 전문회사에 대한 현금 출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준희 창업진흥과장은 “현재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가 신기술 전문회사 등록을 준비 중에 있다”며 “전문회사에 대한 R&D 비용 지원 및 규제완화에 따라 신기술 전문회사 설립이 활발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