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버거씨병 치료를 위해 개발한 줄기세포 이용 치료제의 상업 임상시험 계약을 강남성모병원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버거씨병 환자의 상업 임상과 관련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으로부터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받고, ‘알앤엘-바스코스템(자가유래 지방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상업 임상 진행계약을 맺었다. 알앤엘 바스코스템의 상업 임상은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 책임하에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 의대 순환기내과 이한철 교수팀은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하지허혈(CLI)로 하지 절단 예정인 동맥경화나 버거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알앤엘-바스코스템을 주사해 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한 연구자 임상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부터 허혈성 하지 절단 예정 환자에게 지방조직 줄기세포의 치료효과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버거씨병은 20∼40대에 발병하는데 팔다리가 썩어 들어가서 절단을 해야 하는 말초 혈관 질환이다. 질병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전무한 상태이며, 지난 2005년 4583명의 환자들이 의료비 지원을 받은 질환이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