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블로거의 나이는? 108세.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행복의 노래(Happy song)’
호주에 사는 최고령 블로거 올리브 릴리씨가 네티즌과 친적들의 애도 속에 12일(현지시각) 생애를 마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뒤늦게 블로그를 시작한 릴리씨는 최근까지 70여건의 글을 올리며 20세기 전체를 살아온 경험과 생각들을 네티즌과 공유했다.
1899년 10월 태어난 그는 2차례의 세계 전쟁을 겪었으며 세 명의 아이를 키웠고 목장 요리사와 바텐더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6월 26일에 남긴 그의 마지막 블로그(www.allaboutolive.com.au).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갔는가.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낸다. (중략) 내 침대 옆에 있는 페니의 딸이 찾아왔다. 그녀는 전문 가수였다. 그녀와 나는 행복의 노래를 불렀고 나중에는 간호사들도 같이 불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