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토리지업체 넷앱이 오는 10월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 및 IT시스템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넷앱이노베이션센터(NIC)’를 서울에 설립한다.
방한 중인 톰 조젠스 넷앱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월례조찬회’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한국의 기업고객은 어느 나라보다 신기술을 향한 수요와 관심이 높다”면서 “이들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차원에서 NIC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에 넷앱의 NIC가 들어서는 것은 일본·호주와 이달 말로 예정된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다.
NIC는 신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이 실제 IT업무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시스템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업무상 장애요인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곳이다.
한국 NIC는 서울 대치동 소재 한국넷앱에 설치되며, 시스템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시설로 장비 가동 현황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룸이 별도로 구축된다.
조젠스 사장은 “최근 경기 위축으로 인해 IT 투자 효과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NIC를 통해 한국 기업 고객의 효율적인 IT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