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굵은 전선, 0.1㎜ 전선으로 바꿔라"

 가정 혹은 사무실내 보기 흉할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전원·인터넷·전화·영상·음향 등의 굵은 전선들을 대체하는 초박막 전선이 개발됐다.

브로콜리(대표 이주열 www.brocoli.co.kr)와 나노캠텍(대표 백운필 www.nanochemtech.co.kr)은 전원·인터넷·전화·영상·음향 등의 각종 전선들을 대체하는 두께 0.1㎜ 미만의 초박막형 전선 ‘와이어테이프(WiretapeTM)’를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어테이프’는 0.1mm 미만의 초박막 테이프 형태로 개발, 어떤 장소에 붙이거나, 접는 것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발품이다. 양사는 특수한 전송선로 구조인 CPW(Coplanar Waveguide) 구조를 활용, 전원·통신·영상·음향을 전송하는 다양한 케이블을 통일화·평면화했다. 특히 기능성 고분자 재질의 유전체층의 상하단 면에 금속 패턴 층을 형성, 전송 손실을 개선했다.

양사는 와이어테이프 표면에 전도성고분자를 코팅, 전자파 차폐·친환경성·고난연·초고압·대용량 등의 기능도 갖추도록 했다.

나노캠텍 관계자는 “굵은 와이어 케이블과 같은 전선은 일반적으로 굵은 동축이 PVC 등의 외피로 구성, 굵기가 4∼8mm 정도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초박막 형태여서 지저분한 케이블을 감추는 등 인테리어 측면에서 미적 감각을 추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또 고분자 화합물과 초박형 알루미늄을 사용, 원가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블로콜리 관계자는 “홈 네트워크 및 친환경 배선시장에 진출, 국내외 와이어 케이블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휴대폰의 내부 배선, 자동차 내 다양한 종류의 배선 등의 분야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