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원·부자재를 구매할 때 한국산업표준(KS) 획득 여부나 브랜드보다는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신, KS 마크를 획득한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KS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가 지난 3월 27일∼5월 13일까지 건설 및 제조업체 품질·생산기술 영업책임자와 실무자 800명을 대상으로 KS 제품에 관한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7.9%가 원·부자재를 구매할 때 우선적으로 가격을 고려한다고 대답했다.
KS 획득(17.9%), 브랜드(14.3)가 그 뒤를 이었다. 품질을 평가할 때는 KS 인증 획득 여부(30.8%)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하지만 ‘브랜드’를 꼽은 응답자도 23.9%에 달했다. KS 획득 제품 구매하는 이유로는 57.1%의 응답자가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표준협회 측은 “일반제품 대비 KS 제품의 품질에 대판 응답자의 평가는 평균 3.98점(5점 척도)이며, 중국산 대비 국내산 KS 제품의 우수성 역시 4.26점(5점 척도)으로 높게 나타나 KS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해석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