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투모로우 시티(T-시티)가 내년 8월 인간과 로봇이 함께 하는 미래형 로봇도시로 출범한다.
지경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SK텔레콤(SKT)는 16일 오후 T-시티 로봇서비스 시스템 개발사업 발표회를 개최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날 IFEZ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T-시티 홍보관에 안내로봇, 서빙로봇, 포터로봇, 패트롤로봇, 야외홍보로봇 5종의 서비스 로봇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IFEZ는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 총 30억원 규모의 로봇시스템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 내년 8월 개장할 T-시티는 세계 최초로 도시의 설계단계에서 로봇서비스를 고려한 인프라설계를 도입했다. 방문객이 T-시티를 방문하면 로봇이 도시를 안내하고 커피나 짐을 옮기며, 경비, 공연, 선물전달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수행한다. 로봇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초기단계부터 로봇기술지원(지경부), 공급 및 관리(SK텔레콤), 구매 및 운용(IFEZ)의 주체를 구분했다. 이동근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T-시티의 앞선 로봇서비스 구축사업이 서비스로봇 수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내년 8월 열릴 인천세계도시축전 방문객들에게 로봇화된 T-시티 인천의 랜드마크로 홍보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