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지상파 DMB 시청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 순위가 세계 최초로 집계된다.
TNS미디어코리아(대표 민경숙)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 설명회를 열어 오는 내달 1일 서울과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지상파 DMB 시청률 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DMB 시청률 조사 대상은 6개 수도권 지상파 DMB 사업자가 제공하는 TV 채널 8개와 라디오 채널 13개 등 총 21개 프로그램이다.
조사 패널은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표본 2300가구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휴대폰 단말기와 차량형 단말기 패널 각 300명씩, 총 600명으로 구성됐다. 시청률 조사는 기존 피플미터 방식이 아닌 리턴 패스 방식을 적용한다.
민경숙 사장은 “LG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지난 해 2월부터 지상파 DMB 시청률 조사가 가능한 휴대폰(LG텔레콤)이 출시됐다”며 “차량형 단말기 시청률 집계를 위한 준비도 끝났다”고 말했다.
민 사장은 “지상파와 케이블TV, 위성방송에 이어 지상파 DMB에 대한 시청률 조사로 지상파DMB가 새로운 방송매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 지상파DMB 사업자와 계약, 조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상파DMB 사업자는 시청률 조사를 통해 광고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상파DMB 단말기는 전국적으로 1000만대 이상 보급됐지만 시청률 통계가 없어 그동안 광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청률 조사로 광고 효과가 검증된다면 광고 수주 확대와 함께 효과적인 프로그램 편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