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취업시장도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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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가 14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4개월 연속 2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총 2396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14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해 3월 18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진 뒤 4월 19만1000명, 5월 18만1000명, 6월 14만7000명 등으로 4개월째 10만명대 선에 머물렀다. 특히 6월 신규 취업자 증가기록은 지난 2005년 2월 8만명 이후 최저 증가치며 전달보다 무려 3만4000명가량 낮은 것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에 대해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이 신규채용을 자제하고 있고 7월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의 적용대상이 된 100∼299인 사업장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6월 고용시장이 침체됐다”고 말했다.

 고용부진으로 인해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7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1만3000명(-1.7%) 감소했고 실업률은 3.1%로 작년 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8%로 작년 동월대비 26만9000명(1.8%)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3만9000명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5만4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6000명 감소했다.

 근로 형태별로 고용동향을 보면 비임금 근로자는 11만4000명 감소했고 임시·일용직은 16만1000명 준 반면 상용근로자는 42만3000명 증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