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강정보를 휴대폰으로 전송, 건강관리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조만간 일본에서 실용화된다.
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의료기기 전문업체 옴론은 몸무게나 혈압 등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휴대폰에 전송해주는 ‘웰니스 플랫폼’을 16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블루투스 무선 기능이 탑재된 체중계·혈압계 등 건강측정기로부터 건강정보를 수집, 휴대폰의 데이터 통신 기능을 이용해 통신사업자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해주는 원리로 작동된다. 고객은 통신회사에 축적된 건강정보로 의료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옴론 건강측정기의 송신 버튼만 누르면 되므로 측정된 수치나 일시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된다. 기록된 수치들은 매일 휴대폰 화면을 통해 그래프 형태로 확인 가능하다.
NTT도코모와 옴론은 이 같은 서비스를 오는 4분기 중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5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실증실험도 실시한다.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단말기는 올해 초부터 시판된 일부 스마트폰에 한정되지만 NTT도코모는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 이전에 대상 기종을 일반 휴대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