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IT인력 양성시스템 ‘한이음’ 베트남에 첫 수출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원장 이성옥)은 16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소프트웨어협회(VINASA:VIetNAm Software Association, 회장 트룽 지아 빈)와 국내 산·학 협업 IT인력양성시스템인 ‘한이음 사이트 도입 및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VINASA는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기금 100만달러를 확보해 한이음 사이트 구축 등 IT인력 양성 분야에 대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기금 가운데 50만달러를 한국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트룽 지아 빈 VANASA 회장이 16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IT인력양성시스템 도입 및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악수하고 있다.

 ‘한이음’은 기업과 기업이 협력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개념을 대학과 기업 간의 ‘E2B(Education to Business)’ 시스템에 적용한 것으로,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지난 2006년 이 시스템에 대해 비즈니스모델(BM) 특허 및 서비스 상표를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IT멘토링, 인턴십, 리크루팅, 사이버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운용 중이며, 현재 국내에서 1400여개의 기업과 1만8000여명의 대학생,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은 “이번 IT인력양성시스템 수출은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일로 한국의 선진 인력양성 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하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VINASA는 베트남의 비영리 민간협회로 140여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회원사는 베트남 소프트웨어 분야 고용인력과 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