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트럼프, 대구에 3000만달러 투자

 트럼프 오스트리아법인 알프레드 후틀러 사장(왼쪽)과 김범일 대구시장(가운데), 최광영 신성금속산업 사장이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트럼프 오스트리아법인 알프레드 후틀러 사장(왼쪽)과 김범일 대구시장(가운데), 최광영 신성금속산업 사장이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독일의 다국적 기업인 트럼프(TRUMPF)사가 대구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금속절곡기 제조업체 및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트럼프사는 최근 대구 성서공단 소재 금속가공업체인 신성금속산업과 합작투자회사를 설립, 내년 안으로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2만㎡ 부지에 3000만달러를 투자, 첨단 금속절곡기 생산라인을 건립하기로 하는 MOU를 맺었다.

 트럼프사는 금속가공기 분야 세계 1위, 공작기계분야 세계 2위인 다국적 기업으로 전자와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전 세계 26개국 51개의 자회사에서 연간 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트럼프사의 투자로 대구시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과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및 8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트럼프사가 우리나라에 생산시설 투자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기계금속 등 메카트로닉스에 특화된 대구가 기술고도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